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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1부터 psp로 일본사람들과 어찌어찌해서 멀티하고 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거치기로 몬헌을, 그것도 한글로 즐길 수있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하네요.

 

각설하고, 몬헌이라는 게임은 수렵게임이라는 장르를 새로 만든 장본인이니 만큼 여타 게임들과는 플레이나 접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시리즈를 거듭해오면서 초기의 악명높은 시스템이 점점 유저친화적으로 바뀌어서 월드에서는 초심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있게는 되었지만

 

몬헌 특유의 게임성은 건재하더군요.

 

'이 게임 왜이리 어려워요?'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방향을 못잡겠어요' 하는 질문들이 많아서 대략적으로 유용한 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기본적인 플레이 순서

 

 

몬헌은 기본적으로 '퀘스트 수주' -> '목표물 탐색' -> '수렵' -> '정산' 의 순서를 따라갑니다.

 

 

'퀘스트 수주' 단계에서는 거점에서의 정비를 할 수 있는데 이 수주 전 정비가(월드에서는 수주 후에도 가능) 매우매우, 아주 중요합니다.

 

일단 몬스터 도감을 열어서 약점속성과 약점부위, 약한무기 등의 정보를 얻고(같은 몹을 일단 한대 치셔야 도감에 정보가 갱신됩니다.) 그에 맞는 장비들을 세팅해 줍시다.

 

약점속성 무기를 들고 가시는 것이 제일 좋으며, 차선책으로는 깡뎀이 높은 무기가 좋습니다. 이건 추후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다시 하겠습니다.

 

아이템박스는 회복약, 스태미너관련 물품, 슬링어 탄, 각종 보조용품 등등을 입맛에 맞게, 또는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들고 가시되

 

어느정도 여유공간은 남겨두셔야 레어소재 채집시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그 다음은 식당으로 가셔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는 버프의 개념으로 한 번 죽기 전까지 효과가 유지됩니다. (죽은 뒤에는 캠프에서 식사가 가능)

 

그리고 출발을 하신 뒤에는 목표의 흔적을 따라서 잡아주시고 보상을 챙기시면 됩니다. 

 

 

 

 

2. 몬스터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라

 

 

이 게임은 '수렵'게임으로 각각의 몬스터들은 나름대로의 생태가 있습니다. 

 

가만히 몬스터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특징적인 움직임을 합니다. 혼자 사냥을 한다던지 포식을 한다던지 둥지에서 잠을 잔다던지...

 

그리고 자신이 위험하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기도 하며, 포식을 하여 체력을 채우기도 합니다.

 

유심히 관찰을 하다보면 이 몬스터의 행동반경이 한정적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그럼 이 정보를 바탕으로 몬스터를 더욱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포식을 하는 위치에 마비고기나 수면고기를 놓아두면? 둥지에 구멍함정이나 마비툴, 폭탄등을 설치해 놓으면? 

 

시선을 끌만한 무언가를 놓고 나는 안전한곳에 숨어 저격을 한다면? 이런식으로 무궁무진한 플레이방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3. 부위파괴에 대하여

 

 

각 몬스터들에겐 약점부위가 있으며 부분파괴를 할 수 있는 부위도 따로 있습니다.

 

보통은 약점부위가 부파부위이지만 특정한 상황(분노같은 체인지 폼) 에서만 드러나는 부파부위도 있기에 잘 관찰 하셔야 합니다. 

 

이런 특정한 상황에서 노출된 부파부위에서는 매우 희귀한 소재가 나오므로 왠만하면 노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도감을 보시면 각 부위가 어떤 무기종류에 파괴되기 쉬운지 나와 있으니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부파를 성공하게 된다면 정산시에 각 부위에 대한 소재가 자동으로 합산되며, 몬스터는 특정행동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예: 날개를 부수면 잘 못날아오름)

 

 

 

 

4. 예리도를 주시하라

 


근접무기에는 예리도라는 것이 존재해서 몬스터를 타격할 때마다 일정수치가 깎입니다.

 

각 단계마다 통과하는 육질이 다르며 예리도가 육질보다 낮은 단계라면 무기가 튕겨져 나오는 리스크가 생깁니다. 물론 데미지도 반감되죠.

 

따라서 근접무기를 운용할 때에는 항상 예리도를 주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때 쓰는 것이 숫돌이며 고급 숫돌이나 특정 스킬로 이 숫돌가는 횟수를 줄여서 전투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5. 무기는 되도록 헌터랭크에 맞게 바꾸어라

 

 

언제 무기를 바꿔야 하냐는 질문이 많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그냥 자신이 현재 올릴 수 있는 단계 최고의 무기를 장비하는게 맞습니다만, 재료도 재료고 그만한 여유가 아직은 없죠.

 

대체적으로 무기는 자신의 헌터랭크와 같은 단계의 무기를 장비하면 좋습니다.

 

그렇기에 헌터랭크가 올랐다면 우선적으로 같은 랭크의 무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수렵계획을 짜시는 편이 좋습니다.

 

 

 

 

6. 방어구는 초반에 그렇게 목 멜 필요는 없다

 

 

무기는 꼬박꼬박 업그레이드 하는 편이 좋지만 방어구는 파츠도 많은데다가 들어가는 재료도 만만찮죠?

 

괜찮습니다. 과감하게 버리세요. 하위퀘스트에서는 무슨 방어구든간에 어느정도 강화해서 쓰시면 그런대로 커버가 가능한데다가 그곳에 투자할 시간을

 

상위퀘로 가는 시간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방어구 파밍은 상위퀘로 진입해서 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7. 수렵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초조해 하지 말아라

 

 

몬헌은 원래 한 판에 들이는 시간이 많기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앞서 말했던 정비시간에 시간을 많이 투자 할 수록 몬스터를 잡기 쉬워집니다만, 몬스터를 조우하고 난 뒤에는 순전히 자신의 실력과 판단으로 맞서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보통 한 퀘스트에 5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어찌되었든 이 50분이라는 시간 안에 목표 몬스터를 잡으면 됩니다. 

 

다른 게임들처럼 막 돌진해서 썰고 몇분만에 끝내는 그런 게임이 아닙니다. (물론 몬스터의 패턴과 습성을 완벽히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고수들은 몇분만에 끝나긴 합니다.)

 

찬찬히 몇대치고 도망치고 몇대치고 도망치고 하는 플레이방식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턱대고 돌진하다가 3번 순식간에 죽어버리고 퀘스트 실패하는 것보다는 낫거든요.

 

그렇게 어렵게 한 번 잡아보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8. 레어소재를 원하면 포획을 염두해 두자

 

 

'물욕센서' 라는 말의 기원이 몬헌에서 나올 정도로 각 몬스터에는 굉장히 얻기 힘든 희귀소재들이 있습니다.

 

옛 시리즈에서는 해당 희귀소재를 얻기 위하여 운 나쁘면 몇백판을 도는 경우도 많았지만 일단 월드에서는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물욕'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희귀소재가 있는 건 분명하죠.

 

이럴때는 포획을 주로 하시면 편합니다. 

 

포획을 하게되면 수렵시 주어지는 3번의 갈무리+부파부위갈무리 는 하지 못하지만, 대신 정산과정에서 보너스 소재들이 많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보너스 소재들이 랜덤이기 때문에 희귀소재도 곧잘 나오는 편입니다. 

 

게다가 포획에 성공하면 거점에 해당 포획몬스터의 결투장 퀘스트가 생기는데, 이는 아주 쉽게 해당 몬스터를 수렵해서 소재를 다시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됩니다.

 

 

 

 

 

9. 수렵시에는 몬스터의 움직임을 봉쇄하라

 


우리가 거점에서 생산해서 챙겨 갈 수있는 함정외에도, 탐험맵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함정으로 쓸만한 자연환경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오브젝트들을 능동적으로 사용하여 좀 더 수렵을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령, 독초들을 건드려서 독웅덩이를 만든 다음 몬스터를 그쪽으로 유인하여 중독상태에 빠뜨린다던지, 날고있는 섬광벌레들 쪽으로 시선을 돌려놓고 섬광벌레를 건드려

 

일시적으로 시야를 가린다던지, 돌무더기를 무너뜨려 큰 데미지를 준다던지 하는 플레이가 있겠군요.

 

아니면 천적 몬스터를 유인해서 서로 싸우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이니 맵을 이리저리 탐사하면서 연구해 보세요.

 

 

 

 

10. 회피시에는 신중하게

 

 

몬스터의 돌격이나 공격을 회피할 때 무턱대고 회피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수레에 실려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겁니다.

 

모든 몬스터의 공격에는 유효히트박스가 있고 데미지반감히트박스가 있습니다. 

 

회피를 해도 못피하겠다 싶으면 차라리 후방보다는 측면으로 회피해서 데미지를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몬스터와 거리를 벌릴 때 몬스터를 등지고 달리게 되면 모션이 바뀔텐데 이 상태에서 회피를 하게되면 딜레이가 매우 큰 회피동작이 나가게 됩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회피로 순간 무적타임은 조금 길지만 후딜레이가 매우 커서 추격타를 높은 확률로 맞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몬스터와 마주본다고 생각을 하면서 회피를 염두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11. 아이템류는 안전이 확보된 뒤에 사용하자

 

 

모든 아이템류는 몬스터와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 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약을 예로 들자면 마셔도 회복하는데 어느정도의 텀이 있기에, 그 사이에 다른 동작을 취하면 회복능력이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숫돌도 마찬가지로 갈갈이 횟수 중간에 회피를 해버리면 말짱 헛수고가 되죠.

 

따라서 전투중 아이템 사용은 아이템을 사용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적 여유를 만든 다음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능해 지려면 몬스터의 공격패턴이나 습성을 잘 알아야 겠죠. 앞에서 관찰을 잘 했다면 여기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12. 헌터의 마음가짐을 가져라

 

 

몬스터 헌터의 목표는 없습니다. 그 목표는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죠.

 

조금이라도 몬스터의 습성을 연구해서 준비물을 하나하나 만들어 챙기고, 장비들도 조금씩 만들어서 자신이 목표로 한 몬스터 수렵에 성공했을 때 그 쾌감을 즐기기 위해

 

플레이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더더욱 효과적으로 잡을 궁리를 하게되고 자연히 그에 맞는 장비를 맞추기 위해 다른 수렵도 하게 되겠죠.

 

이 과정 자체가 몬스터 헌터의 플레이 목표입니다. 

 

 

이제 막 몬헌의 세계에 발을 들이신 헌터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출처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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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h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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