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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으로 만든 관에 묻힌 퀴리부인

fhrl 2018. 3. 1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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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퀴리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며 (물리학, 화학) 노벨상 2번 수상자 4명 중 한 명인 마담 퀴리. 다들 잘 알고 있는 과학자다


퀴리부인은 방사선 원소인 라듐 연구로 남편인 피에르 퀴리와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그 후 폴로니움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바르샤바의 퀴리 부인 박물관




라듐과 폴로니움 두 원소 모두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지만 마담 퀴리가 연구하던 20세기 초에는 방사선의 위험성에 대해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였다


당시에는 방사선 물질을 바른 시계나 조리용품이 인기였는데 밤 중에 은은히 빛을 발한다는 이유였지 ㅋㅋ


평생을 라듐과 폴로니움 연구에 매진한 퀴리 부인 역시 방사선의 위험성을 알지 못 했는데, 연구실에서 라듐을 손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가기도 하고 연구실에서도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연구를 진행하곤 했다



피에르와 마리 퀴리




남편인 피에르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뒤 28년 후 1934년, 퀴리 부인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암, 백혈병등으로 사망하였다


퀴리 부인의 장녀인 이렌은 남편과 함께 방사선 원소의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는데 그녀 역시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혈액암으로 사망했다



판테온의 퀴리 부인과 피에르의 묘




1995년 퀴리 부인과 남편 피에르의 유해를 파리의 판테온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유해에서 상당량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 걸 발견하곤 프랑스 당국은 퀴리 부인의 유해를 납으로 만든 방사선 차단 관으로 옮긴 후 매장하기로 했다


또한 그녀가 생전에 사용하던 모든 물품 역시 방사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특수 보호복을 입지 않은 상태로는 접근을 금지한 후 라듐의 반감기인 1500년 간 납으로 만든 차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기로 결정한다


PS


방사선 물질이 인체 유해성을 이유로 사용 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것은 1938년 미국의 식품의약국 FDA의 결정 이후 이다



PS1


퀴리 부인은 프랑스의 물리학자 마르셀랭 베르틀로의 부인인 소피 베르틀로와 함께 파리 판테온에 매장된 단 2명의 여성이다



PS2


퀴리 가족은 차녀 이브를 제외한 모두가 노벨상을 받았는데


퀴리 부인 (물리학상 1903년, 화학상 1911년), 남편 피에르 퀴리 (부인과 물리학상 공동 수상)



장녀 이렌 (화학상 1935년), 큰 사위 프레데릭 (이렌과 화학상 공동 수상)


16세때의 이브


차녀 이브 (x), 둘째 사위 헨리 라부이스 (유니세프 대표로 평화상 수상 1965년)


이브는 퀴리 가족 중 자신만이 노벨상을 못받았다며 항상 '나는 퀴리 집안의 수치'라고 농담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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